북한 광물자원 매장량
I. 머리말
광물자원 매장량이라 함은 “지각 중에 존재하는 광상 (유용 광물의 집합체)의 질량”중 경제적, 기술적 조건에서 채굴이 가능한 자원의 질량을 의미한다. 광물자원 매장량을 산출 하는 방법1)은 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장량은 가변성이 있다. 북한의 경우 일부 광종에서 적은 면적에 비해 세계적인 규모의 매장량을 나타내는 광종이 있는데, 이는 매장량 산출시 적용하는 품위가 서방세계들에 비해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것이 원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은 서방세계와 다소 차이가 있어 비교를 통한 대비나 추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북한 광물자원 매장량은 남한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적으로도 광물자원 매장량 산출은 그 기준을 만들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매장량을 산출할 수 있는 적격자 기준, 광물 자원량, 광물 매장량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 그 기준에 따라 매장량을 산출하여 공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매장량 산출 기준으로는 JORC(호주), CIM(캐나다), CRIRSCO(칠레), SAMREC(남아공) 등이 있다. 남한에서는 KS규정, 북한은 지하자원법2)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북한은 서방세계와 달리 광물자원 매장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집계된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북한이 각종 매체를 통한 발표한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것이다.
석탄광 매장량은 북한 간행물인 천리마(2002), 금속광과 비금속광매장량은 통일부에서 발행한 북한개요(2004)와 조선중앙연감(각년판)을 참고하였으며, 마그네사이트는 북한의 무역자료, 희토류는 북한의 조선신보(2011)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하였다. 또한 북한에서 간헐적으로 발표하는 기술서적, 북한 매체의 선전자료,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들에 나타나는 수치 및 외국과의 계약서 등에 나타나는 자료들을 종합 분석해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 광물자원 통계로 마그네사이트 이외의 타 광물 매장량에 대해서는 신뢰성 부족을 이유로 집계하고 있지 않다.
북한 전역에 대한 광산 단위의 매장량은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지리전서(1988)와 조선지질총서(2012)가 최근에 연이어 국내에 입수되면서 알려졌다. 기존 발표된 매장량과 비교해 볼 때, 금속 및 석탄광은 규모가 유사하며, 비금속광에서는 마그네사이트 이외의 광종에서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집계 당시의 광산 수 및 탐사 정도에 의한 매장량의 차이로 판단된다. 이들 과학서적에 나타나 있는 광산 단위의 매장량 수치는 북한 내에서 발표되어 입수된 첫 자료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광산들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 광석의 매장량(부피) = 광체(맥) 분포면적(m2) × 광체(맥) 두께(m) × 광석 비중(g/㎤) × 품위(%).
2) 제16조(지하자원매장량의 계산과 심의), 제17조(지하자원매장량의 등록), 제18조(지하자원 매장량의 실사),
제25조(채굴의 합리적인 조직)